※ 이 글은 전시 감상 및 문화유산 기록을 목적으로 작성되었습니다.
사용된 사진은 현장에서 직접 촬영한 이미지이며,
필요한 경우 관련 기관, 단체 또는 공개된 자료를 참고하거나 일부 포함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출처를 반드시 포함하겠습니다.
모든 콘텐츠는 비영리 목적으로 작성되었으며,
저작권은 해당 작가·기관에 있으며, 요청 시 즉시 수정 또는 삭제하겠습니다.
- 전시소개: 국외소재문화유산 보존지원 프로그램 + 현대미술 소장품
- 장소: 리움미술관
- 전시일: 국외소재문화유산(2025.03.11~2025.04.06) + 현대미술 소장품(2025.02.27 ~ 미정)
- 예약방법: 리움미술관
Leeum Hoam Museum of Art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 호암미술관 홈페이지입니다.
www.leeumhoam.org
25년이 시작된 지 3개월, 그동안 꾸준히 전시를 보러 다녔다.
특히 그 중에선 이번 일 년 혹은 몇 년간 계속 상기될 정도로 최악의 최악이라고 생각한 전시는 있었는데...
반대로 만족스러운 전시가 있었을까?
라고 물어보면 현재는 대구 간송미술관 전시를 1등이라고 할 수 있다.
내 기준에서 이번 리움 미술관 전시는
이 정도면 공동 1등이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상당히 만족스러운 전시였다.
전체적으로 리움이 리움 했다. 이런 생각이 드는 전시였다.
버킷리스트 중 하나인 로댕의 조각 시리즈 하나를 보게 되어 영광이었고
전시의 형태나 방식이 무심하게 툭툭 배치한 거 같지만 그 속에서 질서 정연함이 있는 게 좋았다.


색면회화의 거장 마크 로스코와 한국 모더니즘의 장욱진의 <무제>는 같은 공간에 나란히 배치되어 있다.
두 작품 모두 절제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고요하고 명상적인 느낌을 보여주는데 접근 방식이 조금 다른 느낌이 든다
마크 로스코는 밝은색을 이용해 찬란한 느낌이라면, 장욱진의 어두운 색감은 당시 시대상을 보여주는 느낌이다.


한국 단색화의 거장 이우환의 작품이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시리즈들인데 질서 정연하고 안정적인 구도로 인해 마음이 편안해진다.
바렛 뉴먼의 영향을 받았다고 하며 선, 점이라는 반복적 행위를 통해서 내재된 본질을 파악하고 행위성, 관계성 등을 시각화했다.

해외 문화 교류 프로젝트를 하고 있을 당시 제작한 <어반 버번> 시리즈 중 하나로 금속판으로 제작해 관람자를 작품 안으로 끌어 당기는 효과를 만들어낸다.
두껍게 발린 물감과 중간 보라색 패널 느낌으로 인해 강렬한 인상과 날것의 느낌이 들었고 작가 특유의 콜라주 기법과 조형적 실험이 극대화 했다.


프랭크 스텔라는 직선과 뾰족한 느낌이 있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각도기 시리즈에 와선 곡선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진한 색채를 이용해 강렬함을 주고 있다. 작품은 평면적이고, 전통적인 사각형 캔버스를 벗어난 비정형 캔버스를 활용하고 있다.
같은 색이 연결되지 않고 다른 색이 계속 지나가면서 순환하는 느낌과 함께 연결되지 않은 부분의 색채가 상상을 자극하는 느낌이 들었다.
페르낭 레제는 파리에서 등장한 입체파의 새로운 계열인 퓌토 그룹과 구조적이고 기하학적 질서를 강조한 섹숑도르의 일원이다.
입체파의 영향을 받아 형태를 분해하여 기하학적으로 재구성하는 방식을 사용했고 인간과 기계의 조화를 강조했다.


칼레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을 조명하여 조각으로 제작했다.
자진해서 나온 6명은 영웅적인 면모로 조각해도 이상하지 않을듯한데 로댕은 밧줄, 맨발, 표정 등을 이용해 희생자를 고통, 절망에 빠진 나약한 인물로 표현했다.



<서울근성> 연작 중 하나이다. 서울의 소비문화와 일상생활을 반영했다고 하는 데 익숙한 재료들을 이용했다.



8폭 병풍 형태로 과거에 급제한 사람들을 축하하기 위해 평안도 관찰사가 잔치를 베푸는 그림인데 후기 평안도의 풍경과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화풍과 사실적 묘사 유려한 색채로 보아 화원이 그렸을 가능성이 높다.
김홍도의 작품 <평안감사향연도>와 대조하면서 보면 괜찮을 거 같은데, 다음에 기회가 되면 준비해야겠다.
이외에도 다양한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니 주말을 이용해서 잠깐 다녀오는거도 나쁘지 않다고 본다.
'박물관, 미술관 > 전시 소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립현대미술관 청주] MMCA 소장품 기획전 - 수채(水彩): 물을 그리다 (1) | 2025.03.27 |
---|---|
[전시소개] 호림아트센터 호림명보 (6) | 2025.03.13 |
[전시 소개] 노원문화재단 뉴욕의 거장들: 잭슨 폴록과 마크 로스크의 친구들 (1) | 2025.02.23 |
[전시 소개] 대구간송미술관 상설전시 (0) | 2025.02.13 |
[전시 소개]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풍래수면시' (0) | 2025.01.22 |